응급실은 언제가도 참 무서운 곳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자주 아팠는데 특히나 열이 많이 나는 병들을 달고 살았어요. 그래서 병원이랑 친했는데 항상 갈때마다 느끼는건 나처럼 아픈 사람들이 많구나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그만큼 아프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거예요. 우리나라 의료기술과 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까지도 건강보험료 지출액 1위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출이 많은 만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많은 혜택을 주고 있지만 정작 환자 입장에서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번 주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응급실 이용시 진료비 부담률은 얼마나 되나요?
응급실 내원 시 발생하는 진료비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먼저 야간/공휴일 가산금입니다. 이는 평일 오후 6시 이후 또는 공휴일에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적용되는 금액이며 최대 30%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증환자 산정특례 제도라고 해서 특정 질환(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을 앓고 있거나 의심되어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경우 해당 질환 관련해서 5~10% 가량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됩니다. 단, 모든 질병에 대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의사의 소견서나 진단서가 있어야 합니다.
응급실 대기시간 줄이는 방법이 있나요?
응급실 내에서도 다양한 과별로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각 과별로도 세부 전문 분야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빠른 처치가 필요한 급성 증상인 경우라면 미리 자신이 어떤 과로 가야하는지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맹장염이라면 외과계열 중에서도 충수돌기절제술이라는 수술을 하는 분과로 가면 되고, 심근경색증이라면 순환기내과 계열로 가서 혈관조영술 같은 시술을 받으면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병원급 이상의 대형병원 응급실에는 내과계 중환자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심정지 상태이거나 의식불명인 위급한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응급실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몇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응급상황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심각한 응급사태에 우선순위를 부여합니다.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 예약된 진료나 보건소 등의 다른 의료 시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전화로 사전에 병원과 연락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도착 예정 시간을 알립니다. 이를 통해 병원에서 대비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지역의 응급의료 시스템과 관련된 정보를 알아두세요. 어떤 병원이 주변에 있는지, 어떤 병원이 특정 질환 또는 상태에 더 특화되어 있는지 등을 파악하여 필요한 경우 적절한 병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의료보험 혜택 및 정부 프로그램을 활용하세요.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조건에서는 우선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으니 해당 정보를 확인하세요.
- 예방적인 조치와 관리: 만성질환 등으로 인한 긴급 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 계획에 따라 꾸준한 관리를 받아 긴급상황 발생 가능성 자체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 지역 내의 건강 서비스 및 호송 서비스 활용: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건강 서비스 및 호송 서비스가 제공되며,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여 긴급 상황 시 원활하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몸이 아프면 당황하기 마련이죠. 이럴땐 무작정 큰 병원보다는 가까운 동네 병원중에 24시간 운영하는 곳을 찾아가면 좋아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보호자 없이 혼자 가지말고 가족에게 연락하거나 119에 전화해서 동행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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